[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SK케미칼(006120)은 혈액투석환자를 위한 소양증(가려움증) 치료제 레밋치연질캡슐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혈액투석환자는 신장기능장애, 중추신경감각조절이상, 피부건조 등의 이유로 소양증이 잘 생기는데, 난치성 소양증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유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혈액투석환자 수는 7만여 명에 이르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혈액투석환자의 약 35%는 소양증을 가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보습제나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제 등을 썼다.
레밋치연질캡슐은 일본 도레이社가 개발한 약으로 소양증 환자에게 2주일 간 매일 한 번씩 먹였더니 가려움증이 개선됐고 52주 장기 투여할 때에도 기존 약물에 반응이 없던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개선효과를 보였다.
기존 치료로는 효과를 볼 수 없던 환자에게 레밋치연질캡슐을 적용한 결과 소양증은 15% 이상, 소양증에 의한 불면증은 60% 이상 감소했고 치료 만족도는 49.1%에서 70.6%로 증가했다.
SK케미칼 박만훈 사장은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이미 난치성 질환으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상태”라며 “레밋치연질캡슐을 통해 이들의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약은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 SK케미칼이 출시한 소양증(가려움증) 치료제 레밋치.(사진=SK케미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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