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17일 열린 이사회에서 현대하이스코와 현대제철은 이처럼 분할·합병을 결정했으며 주주총회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을 거쳐 내년 1월6일 분할합병등기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주주의 주식매수 청구 금액이 현대제철의 경우 5000억원,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2000억원을 초과하면 합병이 철회될 수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18일 “분할합병으로 현대제철이 냉연사업 부문을 추가해 일관사업체제를 강화하고 사업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기아차에 대한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계열과 영업긴밀도도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분할로 현대하이스코의 재무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평은 “분할 이후 차입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부채비율이 161.0%에서 86.8%로, 차입금의존도가 31.5%에서 15.7%로 재무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나이스신평은 앞으로 현대하이스코와 현대제철의 분할·합병 과정과 분할합병 이후 두 기업의 사업·재무위험 변화 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특징주]현대하이스코·현대제철, 합병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
☞현대하이스코, 다음달 29일 임시주총 개최
☞현대하이스틸, 철강재 가공·유통에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