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온실가스 줄여 여의도 면적 110배 숲 조성효과

시, 지난해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로 35만톤CO₂감축
  • 등록 2013-09-23 오후 12:06:34

    수정 2013-09-23 오후 12:06:3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서울시가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를 시행해 지난해 여의도 면적 110배의 숲을 조성한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공공부문(공공건물)과 폐기물부문(상하수도 시설·자원회수 시설) 등 96개 온실가스 배출 관리시설에서 모두 35만7992톤CO₂의 온실가스를 줄였다고 23일 밝혔다. 이산화탄소톤(톤CO₂)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한 값이다. 이번 감축량은 30년생 소나무 5400만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으로, 여의도 면적(295ha) 110배의 숲에서 1년간 흡수하는 양이다.

지난해 공공부문과 폐기물부문에서 배출한 온실가스 양은 모두 242만659톤CO₂이다. 폐기물부문 경우 25개 사업장에서 230만3899톤CO₂를 배출, 환경부 허용배출양인 265만5257톤CO₂에 비해 35만1358톤CO₂적었다.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량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이다. 공공부문은 환경부 허용치보다 6634톤CO₂적게 배출했다.

시의 온실가스 목표 관리제는 지난 2011년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시작돼 지난해부터 폐기물부문이 추가됐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저감실적이 미흡한 사업장부터 에너지 진단을 실시해 사업장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에너지 저감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실적 (자료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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