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朴대통령, 공작정치의 유혹에서 벗어나길"

  • 등록 2013-09-17 오후 1:44:51

    수정 2013-09-17 오후 3:40:22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17일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는 박영선 의원의 발언 때문’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화록을 정쟁의 소재를 삼은 것은 새누리당”이라며 맞받아쳤다.

박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께 드리는 글’을 통해 권선동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는 여권이 정상회담 대화록을 대선승리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했음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지난 6월17일 국회 법사위에서 “국정원이 대선 때 그것(대화록 공개)만 했으면 우리가 처음부터 쉽게 이길 수가 있었다”고 발언했던 적이 있다. 당시 박 의원은 국정원이 검찰에 대화록을 전달했고, 대화록 중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만 뽑아낸 보고서를 청와대에 전달해, 정 의원이 누군가의 지시에 의해 공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내가 말한 시나리오는 이후 국정조사와 검찰조사를 통해 사실로 밝혀졌다”며 “그런데도 박 대통령은 그동안 국정원 대화록 무단공개를 사전에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얼토당토않은 핑계를 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고 사실과도 부합하지 않는 근거를 갖고 야당 정치인에게 모든 것을 덮어씌우자는 공작정치의 치명적 유혹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 16일 3자회담에서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를 두고 “박 의원이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대화록을 유출했다고 했기 때문에 국정원도 신뢰문제가 있어 공개한 것”이라며 “합법적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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