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 글로벌 최대 생산기지로 키운다

정몽구 회장 "중국 4공장 건설 공식화.. 서부내륙 관심"
4공장 설립시 연산 220만대 생산.. 양적 성장기조 지속
  • 등록 2013-06-27 오전 11:44:36

    수정 2013-06-27 오후 2:10:46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중국에서 양적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단일 국가로는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을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최대 생산기지로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몽구 회장은 27일 오전 7시30분 박근혜 대통령 중국방문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김포공항에서 전용기를 이용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정 회장의 이번 중국 방문에는 현대·기아차의 최고위 경영진이 총출동해 중요성을 암시했다.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총괄 부회장을 비롯해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 부회장, 신종운 품질담당 부회장 등이 동행했다.

정 회장은 출국 직전 기자들과 만나 중국시장에서의 양적 성장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중국)서부 내륙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 4공장 건설 추진을 공식화했다. 그동안 정 회장은 공장 증설을 검토하지 않는 미국 시장과 달리 중국에서는 양적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왔다. 특히 4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연산 200만대 이상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6월 현대차는 30만대 규모의 베이징 3공장 건설을 통해 내년 1월 현대차 100만대, 기아차 74만대로 총 174만대의 생산규모를 확보키로 했다. 지난 4월에는 베이징 3공장 증설을 결정하고, 총 180만대로 중국 생산능력을 늘렸다.

현재 검토 중인 중국 서부 내륙지역에 연산 30~40만대 규모의 4공장까지 짓게 되면 중국에서 최대 연산 220만대 생산규모로 폭스바겐에 이어 중국에서 2위 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

설영흥 부회장은 중국 4공장 건설과 관련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내륙지역이 모두 자동차 산업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 곳들”이라며 “이 지역들을 모두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4공장 내륙 후보지로는 산시성의 시안, 4대 직할시 중 한 곳인 충칭, 쓰촨성의 성도인 청두 등이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이들 지역은 모두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곳이어서 현대차의 중국 4공장 건설시 충분히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안의 경우 삼성전자(005930) 등 글로벌 대기업이 있고 충칭의 경우 국내 기업인 한국타이어(161390)가 이미 진출해 있어 여러모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청두 역시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진출해 있어 각 지역이 후보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 회장은 베이징에서의 추가 증설도 염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 회장은 향후 중국시장 전략에 대한 질문에 직접 베이징을 언급하며 “늘려나가야 한다(증설)”고 말했다. 중국 사업의 전초기지인 베이징에서의 생산력을 강화해나가면서 4공장 등을 건설하겠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딜러망을 802개에서 860개까지, 기아차는 670개까지 현대·기아차의 중국 딜러망은 총 1500개 이상으로 확장해 현지 판매망도 강화한다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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