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서민 연료’로 불리는 액화석유가스(LPG)의 국내 공급가격이 2개월 연속 동결됐다.
LPG 수입·판매업체인
E1(017940)은 12월 가정용 프로판 가스와 차량용 부탄 가스 가격을 전월과 같은 kg당 1344.4원, 1730원으로 책정해 충전소에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E1이 공급가격을 동결하면서
SK가스(018670) 등 다른 LPG업체들도 공급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1 관계자는 “이번달 국제 LPG가격이 오른 데다 최근 두달간 가격 미반영분이 누적돼 이달 인상요인이 kg당 130원 가량 발생했다”면서도 “택시 등 LPG 소비자들의 부담을 경감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 공급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2월 국내 LPG 공급가격의 기준이 되는 11월 국제 가격인 기간계약가격(CP·Contract Price)은 프로판가스가 1050달러, 차량용 부탄가스는 990달러로 각각 결정됐다. 이는 지난 달 보다 25달러씩 오른 것이다.
LPG 수입업체들은 매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통보한 국제 LPG 가격을 기반으로 환율,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