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영국 런던에서 전립샘암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도중 뛰어난 약효가 확인돼 전격적으로 시험이 중단됐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다국적 제약그룹 바이엘의 미국 자회사 헬스케어 파마슈티컬스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알파라딘(Alpharadin)`은 라듐을 이용한 화학요법제로 이미 지난해부터 약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블록버스터 항암 치료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바 있다.
알파라딘의 임상시험을 주관한 영국 암 전문 치료기관인 왕립 마스던 병원(Royal Marsden Hospital)은 알파라딘의 효과가 분명해진 이상 시험에 참가한 922명의 환자 가운데 일부에게는 계속 가짜 약인 플라시보를 투입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이유로 임상시험을 전격 중단했다.
보통 임상시험을 진행할 때는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뒤 한 그룹에는 개발중인 신약을, 다른 그룹에는 `플라시보`라고 부르는 가짜 약을 투입해 효과를 비교한다.
병원 측은 플라시보 처방을 받았던 환자들에게도 모두 알파라딘을 투입할 계획이다.
알파라딘은 약에서 방사선의 일종인 알파선을 방출해 암세포의 전이를 막는 약품으로, 암세포를 공격할 때 오차가 고작 백만분의 1미터 수준일 정도로 정확도가 높아 종양 주위의 조직은 거의 손상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립 마스던 병원의 이번 연구 결과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2011 유럽종합 암 회의(2011 European Multidisciplinary Cancer Congress)`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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