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2020년 온실가스 62% 감축

"자동차·전자표시장치도 30% 이상 줄여야"
부문·업종별 온실가스 감축목표안 마련
  • 등록 2011-06-28 오후 1:31:55

    수정 2011-06-28 오후 2:28:41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전기전자업종은 오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대비 62%, 자동차는 32%를 감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부문별·업종별로 구체화한 감축목표안을 마련, 공청회 등을 거쳐 7월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오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인 8억1300만 CO2(이산화탄소)톤 대비 30%인 6800만 CO2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우선 산업별로는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수송 34.3%, 건물 26.9%, 전환 26.7%, 공공기타 25%, 산업 18.2%, 폐기물 12.3%, 농림어업 5.2% 등의 감소 목표치를 설정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의 감축목표안이 61.7%로 가장 크다. 전자표시장치(39.5%), 운수·자가용(34.3%), 자동차(31.9%), 반도체(27.7%), 가정용 건물(27%), 상업용 건물(26.7%), 발전·도시가스·지역난방( 26.7%) 등도 두 자릿수 감축율을 목표로 정했다.

이에 비해 광업(3.9%), 유리·요업(4.0%), 음식료품(5.0%), 건설업(7.1%), 농림어업(5.2%) 등은 상대적으로 감축율이 낮았다.

이를 위해 산업·전환 부문은 열병합 발전, 연료대체, 스마트그리드 등의 보급을 늘리고, 에너지 절약기술을 확대 적용한다. 건물·교통 부문에서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개선, 그린카 보급 확대, 고속철도와 광역교통체계 확대 등 녹색 교통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이같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실현되면 국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4년 최고치를 찍은 이후 점차 감소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감축목표를 오는 9월부터 추진하는 업체별 감축목표 설정에 적용한다. 이에 따라 개별 기업들은 연내 감축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에 앞서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 일정량(연 12만5000 CO2톤) 이상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업체(현재 471개)에 대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부여하고 이행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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