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텔레시스, 중동에 와이브로 수출

요르단에 1138만 달러 기술·장비 판매
서비스-장비업체간 성공적 협력 진출
SKT, 쿨라콤사에 218만달러 투자하기로
  • 등록 2009-05-21 오전 11:42:02

    수정 2009-05-21 오전 11:42:02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SK가 중동지역에 와이브로 기술지원과 장비수출을 통해 한국 와이브로 기술 알리기에 나섰다.

SK텔레콤(017670)은 중동 지역에서 무선 초고속망사업 및 인터넷전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소재 쿨라콤사와 와이브로 컨설팅 계약 및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쿨라콤으로부터 438만달러 규모의 와이브로 컨설팅비를 받게 되며, 218만달러 규모를 쿨라콤에 투자해 중동·동유럽 지역 사업진출에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1차로 지난해 5월 255만달러 규모의 와이맥스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망 설계 및 최적화, 서비스 운영기술 컨설팅을 통해 상용서비스 개통을 지원해 왔다.

이번 2차 계약은 현지 와이맥스 서비스 개통준비 과정에서의 신뢰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컨설팅 계약을 통해 SK텔레콤은 기술위주의 기존 컨설팅 영역을 넘어 요르단과 기타 지역에서 신규 사업기회 발굴, 사업타당성 검토, 사업계획 수립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현지 사업개발 및 컨설팅 지원을 위해 기술·마케팅 전문인력을 쿨라콤에 파견한다. 이와함께 SK텔레시스는 이번에 700만달러 규모의 와이브로 장비를 수출했다.

쿨라콤 요르단사는 올해초 기지국·전송망 구축을 완료하고, 20일 와이맥스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 오는 2012년까지 250만명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SK텔레시스와의 동반진출은 축적된 국내외 통신인프라 운용 노하우를 활용한 서비스-장비업체간 상생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면서 "이번 수출을 계기로 SK텔레콤은 무선 초고속 인터넷의 성공 가능성이 높은 중동·동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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