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주택 공급은 해마다 줄어들었다.
◇중소형아파트 공급 줄어= 최근 5년간 건설업체들이 '돈되는' 중대형아파트 공급량은 꾸준히 늘린 반면 소형아파트 비중은 줄였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85㎡이하의 중소형아파트는 전국 28만5089가구가 공급됐지만 2006년에는 16만9645가구로 41% 감소했다. 감소추세에 있던 중소형아파트 분양물량은 작년 19만8383가구로 다소 늘긴 했지만 올해에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중소형아파트 분양 물량 감소가 더 심하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3년 14만4443가구 중 11만6286가구가 중소형아파트였지만 작년에는 11만457가구 중 5만3901가구만이 중소형아파트였다. 특히 올해 5월까지 분양 물량(2만9668가구) 중 1만1767가구(39.7%)만이 중소형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풍림산업(001310)은 오는 18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벽제동에 1순위 청약을 시작하는 '고양3차 풍림아이원' 을 109㎡ 단일 주택형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애초 중대형아파트와 함께 분양할 계획이었지만 먼저 분양한 '고양4차 풍림아이원' 청약결과, 중소형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나자 분양계획을 바꿨다.
이에 앞서 GS건설(006360)도 올해 초 경기도 고양시 식사지구의 '식사 자이'의 중대형아파트가 대량 미분양되자 기존의 중대형아파트를 중소형아파트로 변경해 분양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
중견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최근 49.5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서울 성북구 '서희 스타힐스'도 중소형(88∼114㎡) 위주였다"며 "최근 건설사들이 미분양이 늘자 중소형아파트 분양으로 분양 전략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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