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日최대 사무라이본드 발행..`4천억엔`

(상보)사무라이본드 4천억엔 규모로 발행 계획
日3위 닛코코디얼증권 인수 차입금 상환 목적
금리 올라 신디론 부담 커져 저금리 日서 채권 발행
  • 등록 2007-06-14 오전 11:46:32

    수정 2007-06-14 오전 11:48:47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미국 최대 은행 씨티그룹이 일본 3위 증권사 닛코 코디얼 증권의 인수 비용 때문에 일본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씨티그룹이 빠르면 이달부터 총 4000억엔(33억달러)의 사무라이본드(일본 금융시장에서 외국기업이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를 3~40년 만기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씨티그룹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일본 채권 발행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마쓰시타가 지난 2002년에 발행한 회사채 3000억엔이 사상 최대 기록이다.
 
지난 4월 닛코 코디얼 증권의 지분 61%를 77억달러에 인수한 씨티는 현재까지 보유지분을 68%로 확대했다. 씨티는 지분 100% 인수 목표를 달성하는데 총 1조 6700억엔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씨티는 미국, 유럽, 일본 등 3개국의 금융기관 19곳에서 신디케이트론 형식으로 1조 4500억엔의 자금을 차입한 바 있다.
 
전세계 금리가 상승하면서 씨티는 차입금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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