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은 1958년부터 `다우이론` 뉴스레터를 맡은 이후 50년 가까이 강세장과 약세장이 반복되는 것을 지켜봤다. 1966~1974년 약세장의 끝을 예견하면서 유명해진 러셀은 그동안 러셀은 증시의 주요 변곡점을 정확히 찍어내 명성을 얻었다.
헐버트 파이낸셜 다이제스트는 러셀을 1980년대 이후 증시의 주요 트렌드에 대한 최고의 예지력을 가진 사람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러셀은 지난 7일 발송한 뉴스레터를 통해 이같은 비관론을 접고 낙관론으로 전향했다. 결론적으로 2002년 10월 시작된 강세장을 인식하는 데에는 실패한 것이다.
러셀은 뉴스레터에서 "지난달 20일과 25일 아주 특별한 상황을 목격했다"며 "사실 이제까지 이같은 상황을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러셀이 처음 봤다는 상황은 바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교통지수, 유틸리티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말한다.
러셀은 "50년 이상 다우이론에 심취해 있던 나에게 이는 천둥소리 같았다"며 "현재 증시와 다우이론으로 봤을 때 유례없는 세계증시 붐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