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후계자 평가기준은 `S&P500 수익률`

"운용실적에 따라 연봉 책정"
  • 등록 2007-05-07 오후 1:57:50

    수정 2007-05-07 오후 11:29:40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버크셔 최고투자책임자(CIO) 자리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에게 실적평가 기준을 제시했다. 미국 대형주들로 구성된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의 평균 수익률보다 저조한 실적을 낼 경우 연봉을 깎일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 워렌 버핏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보자들에게는 시범 운용자금으로 50억달러가 제공되고, S&P500 초과 수익률의 10%를 보수로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아마 후보자들은 이전 직장보다 적은 급여를 받게 될 것이며, 운용 실적이 S&P500 평균을 웃돌 경우 초과수익률의 1%씩을 5년단위로 지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후보 4명을 선정해 50억달러를 주고 투자 성과에 따라 CIO로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성적에 따라 고용하며 인원은 제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식 포트폴리오 규모는 총 610억달러로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웰스파고, 벌링턴 노던 산타페 등의 주식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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