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만기자] 5년뒤에 중고차 가격을 높게 받으려면 어느 차를 사는 것이 가장 유리할까? 미국의 자동차 시세정보 제공업체인 `켈리 블루북`(KBB)에 따르면 일본 혼다자동차의 혼다와 아큐라 브랜드가 중고차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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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다의 `아큐라 TS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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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와 아큐라의 2007년 모델의 경우 5년후 신차 가격의 56% 정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KBB는 추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폭스바겐은 2위로 올라섰고,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온 BMW와 미니 브랜드는 3위로 밀려났다. 포드의 랜드로버와 포르셰가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차종의 5년후 중고차 가치는 48%에서 56% 사이로 집계됐다. 반대로 중고차 가치가 낮은 차량은 최초 구매가격의 18~24%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가치가 낮은 차량에는 클라이슬러 세브링, 포드 프리스터, 기아 세도나, 링컨 타운카 등이 포함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고차 가격은 고급차 구매자들에게는 중요한 변수라며 일본 자동차가 이 부문의 선두주자였던 BMW를 밀어냈다고 전했다.
신문은 높은 중고차 가치는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고, 차량 소유에 따르는 전체 비용을 줄여줄 수 있다면서 혼다와 도요타 등이 이를 배경으로 미국 시장의 점유율을 확대해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