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연수 행선지로는 미국이 3분의 1에 달해 가장 많았고, 호주와 일본으로 가는 유학 연수생도 급증세를 나타냈다.
유학 연수 등을 위해 20대 이하 젊은이들이 해외로 대거 빠져나가는 가운데, 취업이나 결혼을 위해 입국하는 동남아 출신 외국인이 크게 늘고 있다.
2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05년 국제 인구이동 통계결과`를 보면, 지난 한해동안 유학을 위해 출국한 한국인은 모두 5만9942명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연수 목적으로 출국한 사람도 4만2143명으로 12.9% 늘어났다.
유학 연수생 가운데 3만464명이 미국으로 갔으며, 다음으로는 중국이 1만6865명, 일본 1만3588명, 캐나다 1만3481명, 호주 8806명 등의 순이었다.
중국행 및 캐나다행 연수생은 각각 4.9% 및 0.1% 줄었다.
지난 한해동안 출국한 내국인이 귀국한 사람보다 8만271명 많아 해외로의 순유출 추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2004년중 4만57명이 순유입됐으나, 지난해에는 순유출로 반전했다. 지난 한해동안 26만6280명이 입국하고, 26만6678명이 출국했다.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의 60.2%가 20대와 30대였다. 남자의 경우 산업연수, 비전문 취업 목적이 가장 많았다. 여자의 경우는 최근의 국제결혼 확산 추세를 반영해 방문동거, 거주 목적이 주종을 이뤘다.
출신국별로는 베트남출신 외국인의 순유입이 1만94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필리핀 3338명, 스리랑카 3098명, 몽골 1720명, 캐나다 1007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