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아한의원 노승희 원장은 “특히 9 ~17세의 청소년의 경우 비만율이 5년 전보다 4배 넘게 증가하였다. 식사나 활동량을 포함한 생활 방식이 비만해지기 쉬운 방향으로 가고 있는 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어 “습관적으로 마시는 가당 음료, 밀가루 섭취 등 잘못된 습관은 교정하여 적정 체중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하며, 비만이라면 적극적인 치료와 다이어트 관리가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 더위에 자주 마시는 탄산 및 과당음료, 과일주스 등 당 섭취는 다이어트 방해
비만은 단순히 ‘살이 찌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된다. 전략적인 식단을 짜고 개인의 몸 상태와 체질을 고려한 건강한 다이어트가 필수이며, 반드시 지켜야 하는 생할 관리 중 하나는 ‘당’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를 자주 마시게 되는데 대부분 많은 당을 포함하고 있다. 근육이 흡수할 수 있는 양보다 많은 당분이 들어오면, 급격히 혈당이 오르고, 이 때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은 간과 지방으로 포도당을 밀어 넣으며 혈당이 다시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지방은 축적되면서 혈당은 떨어져 식욕촉진 호르몬이 분비되며 ‘가짜 식욕’이 폭발하는 악순환이 된다.
체중관리를 위해서는 순수한 물이 가장 좋고, 달달한 맛이나 시럽이 많이 첨가된 음료는 어릴 때 부터 자주 마시지 않도록 식습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과일 역시 갈거나 즙 내지 않고 그대로 먹는다. 배, 사과, 자몽, 수박 등은 부담이 적은 과일이나, 역시 당분이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한다. 수분이 많은 오이, 당근 등 야채류의 섭취가 다이어트에 더 유익하다.
◇ 평소 걷기, 산책 자주 하여 활동량 늘릴 수 있도록
◇ 비만 한방치료는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고 개인 체질에 따라 약재 조절해 체중 감량
성인은 체질량지수가 25를 넘으면 비만으로 진단하지만, 소아는 절대값 기준이 아닌, 또래와 비교할 때 몇 퍼센타일에 해당하는 지로 비만진단의 기준을 삼는다. 즉, 체질량지수가 95퍼센타일 이상이면 비만, 99퍼센타일 이상이면 심한 비만으로 본다. 비만에 해당하면, 소아라 할지라도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단, 성장기 체중 감량 목표는 비만 정도와 연령에 따라 달라지므로, 전문가와 상의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다.
한방치료로 체중을 감량할 때 쓰는 대표적인 약재는 ‘마황’이다. 마황의 항비만 효과는 이미 여러 논문에서 입증되었다. 개개인의 감수성에 따라 교감신경 흥분으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이를 완화 및 보조할 수 있는 다른 약재와 함께 구성된 ‘처방’의 형태로 안전성을 높여 투여한다. 대표적으로 마황, 석고 등의 약물로 구성된 월비탕은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낮추며, 총 콜레스테롤과 LDL, TG를 낮추는 등 비만을 억제하는 작용이 연구에서 밝혀졌다.
함소아한의원 노승희 원장은 “평소 불면이 있거나 소화불량, 변비, 체력저하가 있다면 동일한 비만치료라도 개인차에 따른 약재 조절이 필요하다.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추는 치료로 건강을 고려하며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