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108석 참담한 결과에 어떤 변명도 있어선 안 돼”

22대 국회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
“실의 빠져 우왕좌왕할 틈 없어”
  • 등록 2024-04-15 오전 10:20:58

    수정 2024-04-15 오전 10:20:58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우리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2대 국회 4선 이상 당선인 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세력으로서 믿음을 국민께 드리지 못했다”며 “108석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은 윤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경태·주호영·권영세·권성동·김기현·나경원·윤상현·김상훈·김태호·김도읍·안철수·윤영석·박대출·박덕흠·이종배·한기호 당선인 등이다. 이 자리는 총선에서 패배한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께서 주신 회초리를 달게 받아야 한다”며 “우리 당이 뼈저리게 반성하고 재탄생하는 모습 보일지, 아니면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 보일지 국민께선 유심히 지켜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은 가감 없이 총선 패배를 받아들이되 오직 민심을 나침반 삼아 이 난관 극복해야 한다”며 “당의 운영 방향을 재설계하는 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고 중진 의원 간담회와 당선인 총회를 시작으로 최선의 위기 수습 방안을 찾기 위한 과정 밟겟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당의 구성원 모두가 패배의 실의에 빠져 우왕좌왕할 틈 없이 집권여당의 책임감을 통감하고 의견 통합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당부한다”며 “단합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의 눈길을 다시 모으고 무너진 신뢰를 재건할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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