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플루티스트 한희원(23)이 독일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플루트 종신 수석으로 임용됐다고 금호문화재단이 9일 밝혔다.
| 플루티스트 한희원. (사진=금호문화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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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원은 지난해 5월 두 차례의 오디션을 거쳐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닉의 플루트 수석으로 선발돼 같은 해 8월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연수 기간을 거쳐 입단 7개월 만인 지난달 오케스트라 단원 투표를 통해 종신 수석으로 최종 임명됐다.
켐니츠 로베르트 슈만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오케스트라로 독일 켐니츠 극장 소속이다. 1833년 켐니츠 시립 오케스트라로 창단했으며, 150주년을 맞은 1983년부터 현재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막스 레거, 폴 힌데미트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객원 지휘자로 무대에 올랐다. 오스카 말라타, 디터-게르하르트 웜, 기예르모 가르시아 칼보 등이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 제2바이올린의 김경지, 더블베이스의 박대규가 있다.
한희원은 201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고,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에 올랐다.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예고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했다. 만 16세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 최연소로 입학했고, 최연소로 학사과정을 조기 졸업하였다. 밀라노 우마니타리아 국제 콩쿠르, 막상스 라뤼 국제 플루트 콩쿠르, 클루지 국제 음악 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