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유의동 "정부가 SK 압박? 野막무가내식 주장, 국익 도움 안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반도체 초격차 위한 범국가적 지원 해야"
  • 등록 2024-03-04 오전 10:09:22

    수정 2024-03-04 오전 10:09:22

[이데일리 경계영 이윤화 기자]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 신청한 지원금 절반도 받지 못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어떤 근거로 보조금 절반도 못 받는다는 것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유의동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보조금 수령과 관련해 미국 상무부와 협상이 진행 중이고 대외적으로 비공개 사안으로 미국 기업과 차별없이 충분한 보조금을 받게 하려 다각도로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 의장은 “미국 상무부 장관의 발언을 토대로 추측성 주장을 펼친 것이라면 우리 기업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 기업이 보조금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일부 언론 보도에 나왔다면서 윤석열 정권이 SK하이닉스를 압박하고 있다는 막말을 쏟아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설명자료를 배포했는데도 원내 야당이 기초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막무가내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안 되고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초격차를 위한 범국가적 지원을 해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 생존이 달린 민생 문제이고 기업을 살리겠다고 언급한 만큼 규제를 과감하게 풀고 국가적 차원에서의 파격 지원을 할 고민에 시간을 써달라”고 민주당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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