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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안 위원장이 제안한 과학교육수석이 이날 발표한 청와대 수석 중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질의를 받고 “교육비서관도 과학비서관도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굳이 지금 과학교육수석이라고 따로 만들 시점은 아니다”고 답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3실 8수석’ 체제인 대통령 비서실을 ‘2실 5수석’ 체제로 축소하는 방안을 이날 확정했다. 2실은 비서실장·안보실장, 5수석은 경제·사회·정무·시민사회·홍보수석이다. 안 위원장이 제안한 과학교육수석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장 실장은 “과학과 교육의 중요성을 누가 모르겠습니까”라며 “그 필요성은 인정하니 좀 더 지켜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이라는 게 필요에 따라서 조금 늘리고 조금 줄일 수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청와대에 여러 수석을 만들기보다는) 행정부가 자체적으로 개혁하고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수 있도록 조율·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이렇게 추진해서 진행되는 동안 과학기술 쪽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국민들 요구가 더 많아지면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안철수 패싱’ 논란에 대해 “패싱이라니”라며 반문한 뒤 “누구 추천이라는 게 의미가 없다. 완전히 합당을 해서 우리 정권의 뿌리를 합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인원 30%를 줄이겠다’는 관측에 대해선 “가장 적재적소에 아주 효율적으로 인원을 배치해, 작지만 아주 강하고 아주 민첩한 대통령실을 만들 것”이라며 “30%보다 조금 더 슬림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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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위원장은 “지금 현재 (용산 청와대 사무실) 자리가 150석 정도밖에는 지금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공사를 아마 하는 중”이라며 “그렇게 되면 아마 청와대 조직도 좀 더 늘어나고, 필요한 부분에 그런 분야들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내달 1일 경기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3일) 화요일날 (국정과제) 전체 발표를 해야 한다”며 “제 머릿속에는 그것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지경”이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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