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정과제 완성도 10% 정도…때 되면 발표"

분과별 국정과제 1차 보고 받아
  • 등록 2022-04-04 오전 10:10:12

    수정 2022-04-04 오전 10:10:2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은 “국정과제 완성도는 이제 겨우 10% 정도”라며 “완성도를 높여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안 위원장은 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보고 받은 국정과제는 분과별로 나열한 것으로 다른 분과끼리 협력할 것이나 중복된 것을 체크하지 않은 초안 중의 초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정과제는) 2차, 3차 선정 등 내부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어느 정도 완성도가 높아지고 국민 공론화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때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안 위원장 주재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분과별 국정과제 1차 초안을 보고 받았다. 인수위는 과거 정부처럼 백화점식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지 않고 핵심 과제 위주로 국정과제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안 위원장은 “국정과제가 100대 과제 나열식으로 돼 있어서 5년 동안 제대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인수위는) 나열식으로 모든 것을 포괄하지 않고 중점과제, 핵심과제, 처음 취임 100일 이내에 할 수 있는 과제들 위루로 선별하기로 했다”고 국정과제 선정 방향을 설명했다.

또한 안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인수위 2차 전체회의에서 △공정과 법치 및 민주주의 복원 △미래 먹거리 및 미래 일자리의 기반 창출 △지역 균형 발전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 △국민 통합 등을 국정과제의 중요한 가치로 거론했다.

인수위는 분과별로 국정과제를 검토해 4일 1차 선정, 18일 2차 선정을 거쳐 25일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5월 2일 확정안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한 뒤, 윤 당선인이 5월 4~9일 중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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