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1위' 대동, 창사 이래 1분기 최대 실적

  • 등록 2021-05-18 오전 10:15:49

    수정 2021-05-18 오전 11:14:08

대동 트랙터 HX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농기계 업체 대동이 창사 이래 1분기 최대 실적과 함께 최대 수출액 기록을 세웠다.

대동(000490)은 올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26.4% 늘어난 2351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 증가와 함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7% 증가한 262억원이었다.

대동 측은 “국내 시장의 경우 농업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 기능 농기계, 농기계 원격 관리 ‘커넥트 서비스’ 등 고부가 제품으로 2년 연속 1분기 1000억대 매출을 올리며 선방했다”며 “수출은 시장별 맞춤 제품 라인업과 함께 셧다운 없는 제품·서비스 공급, ‘카이오티’(KIOTI) 브랜드 파워 등을 앞세워 북미 49.6%를 비롯해 유럽 121%, 기타 국가(호주 포함) 11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동은 농기계 브랜드 카이오티를 앞세워 현재까지 전 세계 70여 국가에 진출했다.

대동은 ‘미래농업 리딩기업’ 비전을 바탕으로 △자율농기계와 농업로봇 등 ‘스마트 농기계’ △새로운 이동·운송 수단 ‘스마트 모빌리티’ △정밀농업 솔루션 기반 ‘스마트팜’ 등 3대 사업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사명을 대동공업에서 대동으로 바꾼 뒤 기업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소통과 협업의 조직 문화를 구축하며, 일하는 방식부터 생산과 물류, 판매, 사후관리(A/S) 혁신 등 경영 효율화를 꾀한 것이 실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원유현 대동 총괄사장은 “지난해 미래농업을 위한 조직 체질과 역량 강화, 해외 시장 대응력 강화를 통해 지난해 8957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기록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국내는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로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성장세를 높여 대동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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