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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7%(12.87포인트) 오른 1922.58에 거래되고 있다. 대내외 악재에 전날 1910선을 이탈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장 시작 후 상승하면서 장중 1920선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7거래일만에 반등 시도에 나선 것이다.
해외 증시는 미·중 환율전쟁 우려에 변동성을 키우며 하락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09% 하락했다. 반면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08%, 0.38% 오르며 전날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반면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달러54센트센트(4.7%) 하락한 5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조치는 미 의회가 지난해 통과시킨 국방수권법(NDAA)에 따른 것으로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 감시 카메라 제조업체 하이크비전, 다화, 하이테라 등 5개 중국업체의 장비구입에 연방 재원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웨이젠궈 전 중국 상무부 차관은 같은 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증폭에도 협상단은 9월 계획했던 대로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몇몇 분야에서 긴장이 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의료정밀이 1%대 상승하는 등 상승 우위 시장을 형성 중이다. 반면 통신과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오름세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셀트리온(068270)이 1%대 상승세다. 이밖에 LG화학(051910), 네이버(035420), 포스코(005490)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한국전력(015760)은 하락세를 보이며 상반된 모습이다.
개별종목별로는 대상홀딩스우(084695)가 장 시작 직후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유니온(000910),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부산산업(011390)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일 경제갈등 반사이익에 따른 수혜주로 꼽히며 연일 급등하던 깨끗한나라우(004545)와 CJ씨푸드1우(011155)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