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지난주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하며 2017년을 기분 좋게 출발한 가운데 그 주역인 삼성전자를 향한 증권사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롯데케미칼을 위시한 화학업종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KB와 SK, 유안타증권 등 증권사 3곳으로부터 동시에 추천받았다. KB와 SK증권은 반도체·스마트폰·디스플레이·가전 등의 안정적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올해 실적이 점진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특히 반도체에 주목하면서 D램 업황이 견조한 가운데 3D 낸드와 SSD 시장 확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봤다.
또 다른 화학업체인 한솔케미칼(014680)과 카프로(006380)는 각각 대신과 하나금융투자의 추천목록에 포함됐다. 대신증권은 한솔케미칼이 최근 인수한 자회사 테이팩스(Tapex) 이익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했고, 하나금융투자는 카프로에 대해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원재료인 카프로락탐 시황이 낙관적인 만큼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디스플레이(034220) 등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대한 호평도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000660)를 추천주로 제시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으로 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고, SK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를 추천리스트에 올리고 대형 액정표시장치(LCD)의 타이트한 수급으로 IT용 LCD 패널도 양호한 수급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 현대모비스(012330)는 신한금융투자의 추천주에 포함되면서 자율주행·친환경차 등 향후 필수 제품군 납품으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받았고 현대산업(012630)은 자체사업 확대가 지속된다는 언급과 더불어 하나금융투자로부터 추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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