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靑지하벙커'서 을지NSC 주재

  • 등록 2016-08-22 오전 10:03:06

    수정 2016-08-22 오전 10:03:06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016 을지연습’ 첫날인 22일 이른바 청와대 지하벙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이후 매년 을지 NSC를 열어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과 제5차 핵실험 가능성 등 엄중한 안보위기가 지속하는 만큼 민·관·군이 통합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더 철저한 대비태세를 확립해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사태 대처를 위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비상 대비 업무를 수행하는 훈련으로, 1968년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 이후 매년 열리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을지NSC가 끝난 뒤 곧바로 청와대에서 을지국무회의와 정례 국무회의도 주재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대통령 직속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민정수석을 직권 남용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것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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