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32%로 2%p 하락…劉사퇴 영향<갤럽>

  • 등록 2015-07-10 오전 11:00:08

    수정 2015-07-10 오전 11:00:08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실시한 7월 2주차 여론조사(유권자 1000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긍정평가(지지율)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6월 3주차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로 역대 최저치인 29%를 기록한 후 2주 연속 상승(29%→33%→34%)했다가 다시 하락 반전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한 59%였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9%)(-3%포인트), ‘주관·소신 있음’(17%), ‘외교·국제 관계’(8%)(-4%포인트), ‘안정적인 국정 운영’(6%)(+3%포인트), ‘부정부패 척결’(5%)(+3%포인트), ‘복지 정책’(5%) 등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소통 미흡’(20%), ‘독선·독단적’(13%)(+4%포인트),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12%)(-4%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1%),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8%), ‘경제 정책’(5%), ‘당청·여야 갈등’(5%) 등이 지적됐다.

갤럽은 “메르스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직무평가에서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소통미흡, 독선적 국정운영, 당청·여야 갈등, 소통 문제를 꼽는 지적이 늘었다”며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 압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41%, 새정치민주연합은 2%포인트 하락한 23%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1%포인트 내린 4%, 무당층은 2%포인트 오른 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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