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상승 분위기에 편승하기 위해 일부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앞당기면서 이달 신규 분양물량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해 분양열기가 다시 살아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이달 전국 46개 사업장에서 총 2만9245가구(일반분양 2만6331가구)를 쏟아낼 예정이다. 전체의 42%인 1만2463가구는 수도권에 공급된다. 지방에선 최근 분양열기가 뜨거운 세종을 비롯해 총 21곳에서 1만3868가구가 새주인을 찾는다.
저렴한 분양가로 강남 입성을 꿈꾸는 수요자라면 SH공사가 공급하는 서울 서초구 내곡보금자리 7단지 물량을 주목할 만하다. 후분양 물량으로 오는 10월 입주가 가능하다. 10월 잔금을 납부하면 1년 뒤부터 전매가 가능해 양도세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59~84㎡ 310가구가 공급된다. 84㎡ 기준 3.3㎡당 분양가는 1750만원 선으로 5억4800만~5억8000만원대다.
수도권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에서도 2개 단지 분양이 이달 시작된다. 현대엠코는 위례신도시 A3-7블록에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를 공급한다. 95~101㎡ 총 970가구 규모로 3.3㎡당 1700만원대로 95㎡는 평균 6억3000만원에 공급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의 중대형은 5년 의무거주기간 구속이 없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받지 않아 유동성과 담보대출이 용이하다.
송도에서는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가 공급된다. 총 1071가구 규모로 전체 물량의 66%인 706가구가 85㎡ 이하 중소형이다. 수도권 최대 복합단지인 판교 알파돔시티 내 주상복합 아파트도 이달 말 공급된다. 96~203㎡ 총 514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1800만원 후반대에 책정될 예정이어서 양도세 면제 혜택은 받지 못한다. 다만 3.3㎡당 2300만원 수준인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어서 청약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