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5]박근혜 “한미FTA 폐기하면 세계 속 ‘왕따’될 것”

  • 등록 2012-04-06 오후 4:20:46

    수정 2012-04-06 오후 4:20:46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6일 “자신들이 추진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마저 폐기하겠다고 나선다면 어느 나라가 대한민국을 믿어주겠나. 이러다가 우리나라 세계 속의 ‘왕따’가 되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사거리에서 펼쳐진 홍준표(동대문 을)·허영범(동대문 갑) 후보 지원유세에서 “지금 세계는 각국이 장벽을 내리고 어떻게 해서든 국익을 높이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가간의 신뢰도 지켜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통합당)은 안보를 지키겠다고 자신들이 시작했던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이제 와서 중지시키겠다고 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지키고 국민 여러분들이 믿을 수 있는 개혁을 할 수 있는 정당은 오직 새누리당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붕대 감은 손이라도 붙잡고 참 살기 힘들다고 이렇게 호소하시는 분들, 손을 못잡아도 눈빛으로 많은 얘기를 하는 분들을 보면 제가 웃으면서도 마음이 슬프다”라며 “우리 정치가 이제 정신차려야되지 않겠나. 국회가 이념과 정치싸움만 벌이면 국민의 삶은 누가 챙기나, 소는 누가 키우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후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온 우리 서민의 대표이고 불의에 맞서기 위해 온 몸을 던져온 여러분의 친구”라며 치켜세웠다. 이어 “관록의 홍 후보와 참신한 허영범 후보가 함께 노력하면 우리 동대문구 발전이 잘 되지 않겠나”라며 “두 후보를 이번에 꼭 국회에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전농동 사거리에는 지지자들과 지역주민, 취재진 등 5~600여명이 몰렸다. 박 위원장은 이후 중구 약수 하이츠아파트 앞과 인사동 남인사마당에 들러 정진석(중구), 홍사덕(종로)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중구 유세에는 김장수 의원이, 인사동 유세에는 박진 의원, 방송인 송해 씨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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