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농심이 출시한 `쌀국수 짬뽕`이 출시 한달만에 200만개 판매를 기록하며 면 시장에서 잔잔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농심은 지난 10월5일 출시된 `쌀국수짬뽕`이 1개월 만에 20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 ▲ 농심 쌀국수짬뽕의 모델 로버트 할리와 아들 하재익 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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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짬뽕은 권장소비자가가 2000원으로 일반 라면에서 비해 2~3배 정도 비싼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대단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는 맛의 차별화와 웰빙 콘셉트가 소비자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짬뽕제품들이 자극적인 맛을 특징으로 했다면 쌀국수 짬뽕은 국물 본연의 시원한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오징어와 당근·파·표고버섯이 들어있는 건더기 수프와 홍합 엑기스를 담은 액상수프 및 분말수프로 구성해 정통 짬뽕의 맛을 집안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의 차별화된 맛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마케팅 활동도 쌀국수 짬뽕의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로 `한 뚝배기 하실래예~`를 유행시켰던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가 아들 하재익 군과 함께 또 다시 쌀국수짬뽕 모델로 기용돼 `쌀짬뽕 하실래예~`라는 대사의 UCC 영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김광현 농심 팀장은 "짬뽕 본연의 시원한 국물과 쫄깃한 쌀국수가 어우러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고급 중국집 짬뽕맛을 가정에서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어 좋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쌀국수 짬뽕` 200만개를 쌀로 환산(1식에 90g)하면 180t에 해당한다. 이는 2010년도 1인당 쌀 소비량(74㎏) 기준으로 2432명이 1년간 먹을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