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로 만나는 영애씨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 등록 2011-11-02 오후 12:06:06

    수정 2011-11-02 오후 12:06:06

▲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사진=CJ E&M)


[이데일리 장서윤 기자] 케이블 TV의 인기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뮤지컬로 재탄생해 관객들과 만난다.

18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는 원작 드라마의 뼈대에 생생한 에피소드를 살린 작품이다.

드라마는 30대 직장여성 ‘영애’의 고군분투 직장생활을 그려냈다. 외모도 학력도 남들보다 뛰어날 것 없는 데다 푸짐한 몸매에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평범치 않은’ 회사생활을 영위하는 그의 좌충우돌 스토리는 20~30대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어내며 현재 시즌 9까지 방송 중이다.

뮤지컬은 드라마라인에 팝, 유로댄스, 트로트 등 다양한 음악을 버무리며 새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뮤지컬은 드라마 속 에피소드는 배제한 채 30대 직장여성의 애환을 중심에 둔 스토리를 엮는다. 사회초년생이나 여성으로서 느끼는 고충, 상사와의 갈등과 해소, 스릴 넘치는 사내 연애, 진한 동료애 등에 대한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것.

‘명품 조연 군단’도 핵심 매력 중 하나다. 개그맨 박성광에 이어 원준, 백주희, 서성종, 김유영 등 뮤지컬계에서 주목받는 배우들이 한데 뭉쳤다. 드라마에 이어 주연을 맡은 김현숙은 “춤, 노래, 연기가 가미돼 드라마에 비해 훨씬 생기 있고 발랄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극적인 하룻밤’과 ‘그 자식 사랑했네’의 이재준 연출과 김경육 작곡가 등 실력파 제작진도 합류했다. 지난 8월 암으로 세상을 떠난 안현정 작가의 유작이기도 하다. 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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