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강원지사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경제위기 돌파"

영월에 650억 투자 태양전지용 실리콘 생산단지 조성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위해 정부 승인절차 진행중
내년 임기 만료 이후 행보 그때가서 고민하겠다
  • 등록 2009-03-04 오후 1:20:59

    수정 2009-03-04 오후 1:20:59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물 맑고 산 좋은' 관광지 이미지의 강원도가 최첨단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도지역으로 거듭난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4일 경제 재테크 전문 케이블 이데일리TV에 출연, 영월 지역에 태양전지용 메탈실리콘 생산기술 단지를 조성해 연간 7,000여개의 일자리와 1조원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사는 이를위해 지난달 16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등과 MOU를 체결했으며, 향후 5년간 6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영월지역에 태양전지용 메탈실리콘의 원료인 고품질 규석이 대량매장돼 있어 이를 자체개발할 경우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태양광 사업의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을 다시 유치할 계획이며 타당성 용역조사 등 도내 절차를 이미 마치고 KOC(한국올림픽위원회) 등 정부 승인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김지사는 동계올림픽 유치와 더불어 추진하고 있는 명품 리조트 '알펜시아 리조트'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만들고 있는 만큼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경제위기와 관련해서는 올 전체 예산의 65%를 상반기 내 조기 집행하는 한편, 전통시장 48개를 특화육성하고 소상공인 및 영세 서민층의 생활안정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아울러 서울-홍천간 동서고속도로가 올 6월에 개통되고, 제 2 영동고속도로가 올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는 등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고속도로와 철도, 도내 지방도 확장.포장에 올해 1조 8천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며, 2012년까지 강원 전지역이 서울에서 2시간내 생활권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으로 민선 3기 임기가 모두 끝나는 김지사는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차기대권 도전 등 향후 정치적 행보와 관련해 '물 흐르듯이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데일리 초대석 '김진선 강원도지사'편은 4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된다.


다음은 김지사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 것이다.

- 강원도 3년 연속 기업유치 1위..비결은.
▼ 시스템상으로는 도지사부터 세일즈맨으로 나섰다. 기업유치 직통전화까지 설치해 직접 만나고 산업유치경제국 안에 투자유치사업본부를 별도로 개설해 전담했다.또한 기업을 이전하면 입지보조금, 이전보조금, 교육훈련비 등을 보조해주었다.
예를 들면 동해에 ‘LS전선’이라는 기업을 유치했는데. 통상 설립이 2년이 걸리는 것을 3개월안에 신속히 유치 및 이전을 도와주었다.

-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와 맞물려 1조 5천억원이 투입되는 ‘알펜시아 리조트’ 추진상황은.
▼ 동계올림픽이 열리면 핵심지구가 될 지역인데. 규모가 150만평에 1조 5천억원이 투입되다보니까 국내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큰 규모의 대형리조트가 들어서게 된다. 각 지구를 나뉘어서 골프지구, 숙박지구, 스포츠지구 등 종합적인 리조트인데 진행이 60%가까이 되고 있다. 올 4월께 골프장 시범 라운딩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첫 세계적 명품 리조트로 짓고 있다.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현재 상황은.
▼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 3~4월내에 대한 대한올림픽위원회에서 후보지를 승인해주고, 정부에서 국제대회 승인을 해주면 바로 국제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는데. 지금 독일 뮌헨이 시작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고, 프랑스는 후보 도시를 정하는 과정이다. 우리가 보기에는 독일 뮌헨과 프랑스와 경쟁이 될 것 같다.여러 가지 측면에서 봤을 때, 전략을 잘 짜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재생 에너지나 그린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은.
▼ 강원도는 역의 특성에 맞게 장래성을 보고 98년도부터 생명건강산업쪽으로 방향을 잡고 노력해왔다. 그 중 하나는 ‘삼각테크노밸리’ 라고 첨단지식산업에 관심을 두었다. 충청권, 원주권, 강릉권으로 지정해 추진하고 있다. 충청권은 일반 바이오분야(애니메이션포함) 원주권은 의료기기분야 (해외 의료기기 수출의 35% 차지)
강릉권은 강릉과학단지를 중심으로 해양생물산업, 세라믹신소재산업을 추진하고 있다. 철원권쪽은 플라즈마 신소재산업을 개척해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10년 기간동안 1조 3천억원 투자해 약 500개 기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그 다음 하나는 관광, 레저, 휴양 등을 발전시켜나고 있다.

-전 도민의 숙원인 축구단이 설립됐는데..소감은.
▼그동안 설기현, 이영표, 이을용 등 강원도 출신 선수들이 많은데 프로축구단이 없어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그래서 최소의 비용을 연구해 사전 검토를 통해 속전속결로 프로축구단을 창립했다. 놀란 것이 약 7만에 가까운 강원도민들이 돈으로 환산하면 47억 천만원정도의 도움을 주었다. 이게 단순히 스포츠가 아닌 도(道)를 하나로 만드는 에너지로서 다가오고 있다. 3월 8일 첫 경기를 하는데, 마케팅을 강화해 인기있고 재미있는 팀을 만들어 보겠다.

-사진전문가라고 들었는데.
▼93년도부터 사진을 취미로 가지기 시작했다. 전시회도 하고 사진예술잡지도 여러번 나왔는데.. 그러다보니 작가로 하고 한다. 테마를 소를 정해서 많이 찍고, 지난해 5월달에는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틈나는대로 정진을 해보고 싶다.

-차기 대권 후보 중에 하나로 거론되던데 내년 임기 만료이후 행보는.
▼ 정치적 횡보에 주변에서 초점을 맞추고 계시더라. 그런데 도지사를 3선 하고
있다 보니, 지금도 할 일이 많다고 보고 임기를 마친 이후에는 고민을 해봐야 할 듯 하다. 물 흐르듯이 상황을 지켜보면서 진로를 결정할 생각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 몸풀기
  • 6년 만에 '짠해'
  • 결혼 후 미모 만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