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동양그룹은 창원지방법원이 한일합섬에 대한 법정관리 종결 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양그룹은 한일합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동양SYSTEMS의 구자홍 부회장<사진>을 한일합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또 문규련 동양메이저 건설 상무가 한일합섬 건설부문 담당임원을 겸직한다.
구자홍 신임 한일합섬 대표이사 부회장은 동양그룹 내 인수 경영의 전문가로서 아멕스카드 인수를 통한 동양카드를 설립했었다. 또 동양생명 대표이사 재직시절에는 태평양생명 인수 합병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한편 동양그룹은 법정관리 종결에 따라 기존 사업분야에 대한 투자와 경영 합리화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동양레저 부문은 26만평에 달하는 속초 영랑호 리조트 사업을 재정비하여 동양그룹의 기존 레저 사업에 큰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동양그룹측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동양그룹은 한일합섬 인수를 통해 금융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축됐던 제조부문 사업 다각화의 장을 열게 됐다”며 “제조-금융-레저 등을 그룹의 성장축이 갖춰졌고, 지속적인 M&A의 가능성이 열리게 된 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