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종구기자] 18일 통안채 입찰에 은행뿐 아니라 제2금융권에서도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통안채 응찰규모가 입찰예정액의 3배에 근접하자 발행 당사자인 한국은행도 놀라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어느정도 강할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 일줄은 몰랐다"며 "다들 의외라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월말까지 국채 발행이 없어서 통안채2년물에는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봤다"며 "다만 시장상황을 고려해 금리를 조금 높게 요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통안채 2년물 2조5000억원 입찰에는 총 7조1600조원이 참여했다. 또한 전액이 4.35%에 낙찰됐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도 생각보다는 강하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또 "주가가 급락한 심리적인 영향이 겹치면서 기관자금이 많이 들어왔다"며 "포지션 조정 차원에서의 입찰 참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은행들도 많이 참여했지만 투신 등 제2금융권과 연기금들도 증권사를 통해 들어와 규모상으로 보면 2금융권이 더 많았다"며 "투신사들의 경우에는 내부적으로 듀레이션 관리차원도 있고 해서 교체매매 수요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연기금도 자금을 집행한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