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전경련은 문화산업을 2만불 시대를 이끌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산업 전문가들로 실무그룹을 구성, 운영하는 한편, 선진국 해외조사단 파견,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 개최, 문화산업 포럼 구성 등 종합사업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월 29일 현명관 부회장 주재로 제2차 이업종 협력 포럼을 열고, 문화산업의 육성과 유비쿼터스 환경하에서의 기업간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하였다고 말했다.
전경련 현명관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이 대부분 제조업이지만, 문화산업의 발전이야말로 다른 나라와 차별화하여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 이미지 개선은 물론 전산업에 걸쳐 브랜드 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문화산업은 신세대 고용창출 효과가 높아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밝히고 문화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 부회장은 문화컨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 조만간 전경련 사무국내에 실무 워킹그룹 구성은 물론 해외조사, 세미나 개최와 문화포럼 구성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화&8228;컨텐츠 산업 육성으로 200만개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하고 3대 문화산업국가로 발전한 영국을 본받아야
이날 포럼에서 매버릭 파트터사의 정효경 대표는 영국의 경우 97년 블레어 총리가 문화·컨텐츠산업을 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영화제작비에 대한 세금을 100% 감면하는 등 조세혜택, 자금지원을 통해 세계 3대 문화산업 대국으로 성장시키고 200만개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했다며 해외사례를 소개했다.
정대표는 "영국의 성공사례와 같이 우리 나라도 문화산업을 성장 주도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범 국가차원의 대통령 직속 정책조율 기구가 필요하다"며며 "문화산업 투자기업 등에 대한 조세 감면과 매칭 펀드 참여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앙대 김동환 교수는 이업종간 협력과제 발표를 통해 "유비쿼터스 서비스가 제공되려면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업체들간의 협력이 요구된다"며 "특히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된 홈네트워크산업은 정보통신, 전자, 건설, 의료 등 여러 업종간 협력이 이루어져야만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업종간의 지식공유는 상호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원천으로 작용하여 향후 전략산업의 핵심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유비쿼터스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정부부처간 업무 경계의 벽을 허물고 상호 건전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전경련 현명관 부회장, 현대석유화학 정범식 사장, 기준 고문, 만도 오상수 사장, 우리은행 이종휘 부행장 등 30여명과 문화관광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