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올해 첫 거래일 강보합 출발…외인 선물 매도세 지속

외인, 3·10년 국채선물 순매도
국고채 금리, 3bp 내외 하락
이창용 총재 “인하 속도, 유연하게”
미 10년물, 아시아 장서 0.4bp↓
  • 등록 2025-01-02 오전 10:24:50

    수정 2025-01-02 오전 10:24:5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3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로컬 기관이 매수하며 가격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오른 106.7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오른 117.1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0틱 오른 143.50을 기록, 10계약이 체결됐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3651계약 순매도를, 금투 1714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560계약 순매도를, 금투 1082계약 순매수 중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신년사에서 “전례 없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통화정책은 상황 변화에 맞춰 유연하고 기민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며 “입수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로 가계부채 흐름은 안정됐지만, 금리인하가 계속될 경우 불안 요소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비상한 경각심을 갖고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국고채 현물 금리는 3bp 내외 하락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내린 2.748%를, 3년물은 2.9bp 내린 2.566%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1bp 내린 2.734%, 10년물 금리는 1.6bp 내린 2.855%를 기록 중이며 20년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30년물 금리는 1.8bp 내린 2.778%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4bp 하락 중이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327%, 레포(RP)금리는 3.35%를 기록했다. 지준마감일을 앞두고 은행간 콜거래가 다소 발행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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