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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 유선전화를 통해 “각각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오는 12일까지 잼버리가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야영지 내는 행안부 장관이 폭염과 위생을 챙기고, 영외 활동은 17개 시·도 전체가 90개에 이르는 문화활동 제시했다. 이에 정부는 조직위원회와 논의하고 각국 스카우트와 매칭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1일 새만금 잼버리 대회가 개최된 이후 공개 지시를 내린 것은 현재까지 네 차례다. 지난 2일에는 시설 및 안전대책 점검을, 4일에는 냉장·냉동 탑차 무제한 공급 및 식사의 질과 양 개선 등을 주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2일 참모들과 ‘아파트 무량판 부실시공’ 문제를 유선 논의하고, 4일에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휴가 때마다 대형 사건들이 돌출하면서, 여권에서는 역대 대통령들도 피하지 못했던 ‘휴가 징크스’가 재현됐다는 말도 나온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휴가 조기 복귀설에 대해선 일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대통령은 예고대로 휴가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기간을 공식 발표한 것도 일주일을 다 쉬지는 않더라도 휴가 기간으로 정해서 공직사회에 하나의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2일(잼버리 대회 참석)에도 그랬고, 남은 휴가 기간에도 일정이 있고, (그것이) 공식일정이 될 수도 있다”면서 “휴가 중이라도 업무를 챙겨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