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의 에어포스원 계약 탓에"…보잉, 대규모 적자에 급락 (영상)

[美특징주]보잉, 어닝쇼크에 주가 8.8% 급락
공급망 이슈에 발목잡힌 포드…올해 EBITDA 목표치 ↓
  • 등록 2022-10-27 오전 10:16:44

    수정 2022-10-27 오전 10:34:41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지난 사흘간의 랠리를 마치고 약세로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보합권으로 마감했지만 S&P500지수는 0.7%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급락했다. 전날 실망스런 실적 및 전망을 내놓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어 장마감 후 메타마저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향후 증시에 대한 불안감도 커진 상황이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 조절론에는 계속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3개월물과 10년물 국채금리가 역전하는 등 강력한 경기 침체 신호가 나오고 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권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하이오주의 민주당원인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파월에게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게 당신의 일이지만 동시에 완전 고용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과도한 통화긴축에 따른 잠재적 실직은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줄 것이다”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종목별로는 실적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의 주가 급락이 나타나고 있다.

보잉(BA)

민간 및 군용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주가가 전일대비 8.8% 급락한 133.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흑자 전환을 기대했던 시장 예상과 달리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여파다.

이날 보잉은 3분기에 159억6000만달러의 매출액(예상치 177.6억달러)과 주당 순이익(ESP) -6.18달러(예상치 0.1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계약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및 미군 공중 급유기 KC-46 프로젝트와 관련해 1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 규모가 커졌다는 게 보잉 측 설명이다.

다만 보잉은 3분기에 잉여현금흐름(FCF) 30억달러를 창출하면서 시장 전망치 10억달러 및 전년도 -5억700만달러 대비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항공기 인도량은 112대로 전년동기 85대 인도와 비교해 27대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드모터(F)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시장 예상을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약보합(-0.1%)으로 마감했다.

포드는 3분기에 각각 394억달러의 매출액과 조정EPS 0.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 377억5000만달러를 웃돌았지만 조정EPS는 예상치 0.32달러에 못 미쳤다. 특히 일회성 요인 등을 포함한 당기순손익은 8억3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공급망 문제가 지속되면서 부품 부족으로 4만~5만대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은 데다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아르고AI’ 투자 등으로 손실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는 특히 연간 EBITDA(상각전 이익) 목표치를 종전 115억~125억달러에서 115억달러로 조정했다. 기존 목표치 밴드지만 최하단인 만큼 시장에서는 하향 조정으로 인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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