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추가 범죄 혐의로 재구속…市 "시민들이 의정부行 막았다"

法 "증거인멸·도주 우려 있다"…구속영장 발부
17일 예정됐던 의정부 갱생시설 입주 막혀
김동근시장 "의정부시민들의 의지가 만든 결과"
  • 등록 2022-10-16 오후 6:48:47

    수정 2022-10-16 오후 6:48:47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아동성범죄자 김근식의 출소 후 의정부행이 법원에 의해 차단됐다.

김근식의 의정부 거주 계획이 공식화 된 지난 14일 이후 의정부시민들의 거센 반발은 물론 갱생시설 앞 도로에 대한 폐쇄 행정명령까지 발동한 의정부시는 법원의 이번 결정에 가슴을 쓸어 내렸다.

16일 오후 열린 ‘성폭력범 김근식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철회 촉구 결의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수원지법 안양지원 송중호 부장판사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현재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근식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근식은 2006년 당시 13세 미만이던 피해자 A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의 이번 결정에 앞서 이날 오후 3시30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소재한 평화의 광장에서는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폭력범 김근식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철회 촉구 결의대회’가 열리는 등 김근식의 의정부 거주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의정부시는 이날 김근식이 출소 후 거주하기로 한 의정부 가능동에 소재한 갱생시설 앞 입석로 800m 구간에 대해 17일 오전 5시부터 무기한 폐쇄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김씨의 의정부 거주를 막기 위한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김근식의 재구속이 결정된 직후 시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부시민 모두가 이뤄낸 결과물”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린다”고 밝혔다.

한편 김근식은 2006년 당시 13세 미만이던 피해자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추가로 받고 있다.

A씨는 김근식의 과거 연쇄 성범죄 사실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2020년 12월 인천 계양경찰서에 김근식으로부터 과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 후 지난해 7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김근식이 여러 차례 이감되면서 사건 역시 해남지청 등으로 이첩됐다가 안양교도소를 관할하는 수원지검 안양지청으로 넘어와 지난 15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韓 경사났다…시민들 환호
  • 사랑스러운 '정년이'
  • “힘들었습니다”
  • 홀인원~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