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7일 “이재명 죽이기가 계속되면서 역설적으로 온 토건 기득권과 한 몸이 돼 불로소득 특혜를 누려온 세력이 누구인지, 토건 카르텔에 맞서 싸워온 사람이 누구인지 명명백백히 드러나고 있다”며 ‘개발이익 완전 국민환원제’와 ‘아파트 건설·분양원가 공개’를 약속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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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 부패의 한 축인 토건부패세력의 기득권을 뿌리 뽑는 계기로 삼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관련한 공격에 조목조목 정면대응하는 대신, 토건부패 근절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 지사는 “정치인은 ‘입이 아니라 발을 보아야 한다’라고 한다”며 “입으로는 집값 올랐다고 정부를 맹비난하지만 정작 ‘아파트 분양 원가 공개’처럼 집값 거품 제거할 수 있는 제도적 대안은 기를 쓰고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이해하는데 아주 적절한 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자본주의에 어긋난다.’ ‘위헌’ ‘기업 활동의 자유 침해’ 등 온갖 그럴 듯한 명분을 앞세워 토건 기득권과 한 몸이 되어 특혜를 누려온 세력이 지속적으로 건설 원가, 분양 원가 공개를 막았다”며 “토건 세력과 그들은 한 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장동 공영개발을 민간개발로 바꾼 세력, 공영개발 추진에 기를 쓰고 반대하고 민간개발의 떡고물을 나눠 먹은 세력이 누구입니까?”라며 “저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건설원가·분양원가 공개를 추진하며 토건 카르텔 해체에 앞장서 왔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건설업계와 그들과 한 몸이 되어 특혜를 누린 정치세력, 분양 광고로 먹고 사는 언론까지 원팀으로 연결된 토건 카르텔이 왜 이렇게 이재명을 싫어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