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간호사 등 의료 단체장들 AZ 공개접종…의사협회장은 '거부'

  • 등록 2021-04-02 오전 10:41:17

    수정 2021-04-02 오전 10:41:1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국내 주요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공개접종을 진행했다. 국민들의 접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곽월희 대한간호협회 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등 주요 보건의료단체장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이날 접종은 보건 의료 전문가이기도 한 단체장들의 공개접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이고 접종 참여 분위기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접종은 이상훈 대한치과의사협회장,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등과 부단체장 5명이 받았다.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은 지난달 1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중수본 이기일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도 접종을 함께 받았다. 권덕철 중수본 본부장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지난달 26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바 있다.

이기일 총괄책임관은 “이번 공개 접종에 흔쾌히 호응해 준 보건의료단체장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국민들께서도 안심하시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접종 전 보건의료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는 “백신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 위해서는 안전하면서도 신속하게 접종이 이뤄져야 한다. 올 2분기에는 백신 접종이 더욱 확대되는 만큼 원활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건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정부가 안전한 접종을 위한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개 접종을 거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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