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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폰으로 풀린 물량 하루만에 완판
26일 SK텔링크의 알뜰폰 브랜드인 SK세븐모바일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 벨벳 LTE 모델 110여대가 주문이 몰리면서 하루만에 완판됐다.
이번에 조기 매진된 물량은 사실상 기기 값 부담이 전혀 없는 조건이었다. 2년 사용을 약정으로 걸면 가장 저렴한 월 9790원의 3세대(3G) 표준 요금제를 선택해도 기기값이 0원이었다. 현재는 동일 요금제를 선택해 벨벳을 구매할 경우 월 3만6340원을 내야 한다.
SK세븐모바일 관계자는 “고객 감사 이벤트 형식으로 3월 한시 프로모션으로 잠깐 열었던 행사로 지금은 해당 물량이 모두 판매돼 종료된 상태”라며 “벨벳폰 자체는 현재 다른 조건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벨벳 LTE 모델은 지난해 5월 출시된 벨벳 5G 모델과 통신 사양을 제외한 성능이 동일하다. 6.8인치 디스플레이는 20.5:9의 화면 비율을 적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길쭉한 느낌이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 메인 렌즈를 비롯한 △800만화소 광각 △500만화소 심도 등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 카메라는 1600만화소다. 배터리 용량은 4300밀리암페어(mAh)다.
LG전자는 출시 첫 해인 지난해 국내엔 벨벳을 5G 버전으로만 출시했지만 해외에는 하반기부터 LTE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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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4G 모델은 알뜰폰으로만 판매…LG폰 재고처리 진행될 듯
특히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더 의외라는 반응이다. 사후서비스(AS)와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이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요즘 스마트폰은 성능이 워낙 상향 평준화돼서 고장 등으로 수리 받는 일은 드물다”며 “특히 프리미엄급 제품은 2년 정도는 별다른 AS가 없어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조만간 스마트폰 사업 철수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재고 처리를 위한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초 기준 국내 LG전자 재고단말기는 40만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편, 벨벳은 지난해 출시 당시 디자인면에서는 호평을 받았으나, 출고가격이 89만8900원에 책정되면서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기기 사양에 비해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는 논란 속에 시장에서는 외면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