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청년자치기구인 ‘청년국민의힘’(약칭 청년의힘)을 6일 공식 출범시켰다. 이들은 독립된 예산·사업·의결권을 가진 ‘당내 당’ 조직이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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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청년의힘 창당추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청년의힘 창당대회에서 “중앙당으로부터 자율성과 독립성을 확보한 청년의힘이 첫걸음 내딛게 됐다”고 이같이 말했다.
대표 의원인 김병욱·황보승희 의원을 포함해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김수민 홍보본부장·박성민 중앙대학생위원장 등 10명이 대표부를 구성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사에서 “많은 젊은 청년들을 당 속에 포함하도록 노력해서 영역을 확대하고 그 힘으로 정책도 개발하고 당에 주입해서 기득권 정치세력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게 청년의힘을 창당하는 목적”이라고 했다.
이어 “다음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1970년 이후에 출생한 사람이 했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그런 사람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청년의힘 당 대표는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겸할 예정이며 차기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동시에 치러질 청년대회에서 선출된다.
김병욱 의원은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당선자 가운데 20·30 청년이 두 자릿수 이상 되도록 젊은 인재를 찾고 훈련하고 중앙당이 수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