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8일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에 대해 대규모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케미칼 소재에 수혜가 이어져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5000원으로 29.6%(8000원) 상향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1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9억원으로 67% 늘어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가동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 부진에도,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업체들의 신규 투자 확대에 따른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이를 상쇄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버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이 업체의 반도체향 케미칼 소재 출하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또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약 1.5% 상승했다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하반기 코로나19 사태 진정 여부가 관건이나 긍정적 시각은 유지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연구원은 “2분기 반도체 부문 케미칼 소재 출하는 모바일, PC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 회복 가능성과 서버 중심의 업황 호조세로 여전히 견조할 것”이라며 “반면 디스플레이 부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TV 수요 부진으로 전분기 대비 출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 실적은 전적으로 미국, 유럽에서 코로나19의 악영향이 진정될 수 있을지 여부에 달려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다만 최근 이들 지역에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5월부터 도시봉쇄 조치가 일부 해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하반기 소비 가능성을 감안한 긍정적 시작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