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검사건수는 5만건을 넘어서 5만2292건에 이른다. 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을 제외한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검사건수다. 확진자 역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유가 검사 건수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올만 하다.
이와 달리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의 검사 건수마저 우리보다 크게 적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6일 12시 기준 일본의 검사건수는 크루즈를 제외하고 1890건에 불과하다. 이 중 확진자는 총 147명이다. 이보다 앞선 오전 9시 기준으로도 우리 검사건수는 4만4981건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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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경로를 잘 차단하고 진정국면에 이른다해도 이후에는 주변국들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보다 뒤늦게 검사 물량이 늘어나고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지역사회 확산을 겪는 주변국에 우리가 다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역시 일본이나 이탈리아 등 주변국들도 우리와 같은 지역 유행을 후에 겪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일본이나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들도 시간과 속도의 차이는 있으나 우리와 유사하게 유행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과 교류가 상당히 많은 나라이고, 경증의 사람들을 다 찾아낸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