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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김영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1일 “건설 부문은 착공 면적이나 허가 면적 등이 줄어들면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세종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2분기 국민소득 잠정치’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된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GDP 증가율) 잠정치가 전기 대비 0.6%를 기록했다. 한달여 전 속보치(0.6%)와 같은 수치다.
다음은 김 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주거용 건물은 착공 면적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고 기존 분양됐던 부분이 계속 공사가 진척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주거용 건물 성장률이 마이너스 됐는데 건설 부문은 착공 면적이나 허가 면적 등이 전기 대비 줄어들면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생각된다. 마이너스가 계속될지 여부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를 듯하다.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 0.3% 성장했는데 건설업은 마이너스, 건설투자는 플러스인 이유는 뭔가.
-제조업생산 전자 및 전기기기가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유는 뭔가.
△1분기에 높은 성장률은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다. 부문별로는 디스플레이 등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든 것은 배당금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는데,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빠져나간 것은 얼마나 되나.
△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든 요인은 불규칙 요인이다. 연간 배당액이 많이 나갔고 일부 대기업들이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이것은 불규칙 요인, 즉 제도적인 변경에 따른 일시적 요인이다. 그래서 이 부분은 지속적이지 않다.
가장 큰 기업인 삼성전자(005930)가 5월 중 1조1000억원 배당했다고 한다. 외국인에 나간 금액을 잘 알 수 없지만 이 중 상당 부분은 외국인에 갔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