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요, 국내 최초 '드론 음식 배달 테스트' 성공

  • 등록 2016-11-24 오전 10:00:51

    수정 2016-11-24 오전 10:06:32

(사진=요기요 제공)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요기요가 국내 최초로 공식 드론 음식 배달 테스트에 성공했다.

배달음식 주문 앱 요기요는 지난달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서 한화테크윈과 함께 진행한 ‘공식 드론 음식 배달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드론 음식 배달 테스트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혁신적인 음식 배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테스트는 주문부터 배달까지 이뤄진 테스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천 송도동에서 요기요 앱으로 떡볶이와 튀김을 주문한 뒤 포장된 음식을 배달용 박스에 넣어 한화테크윈 드론과 연결했다. 이후 자동 비행을 통해 1㎞ 떨어진 새아침공원까지 음식을 배달했다. 음식 배달에는 5분 정도 소요됐다. 일반 배달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요기요는 드론 음식 배달이 상용화된다면 국내 음식 배달 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등산 시 배낭에 음식을 챙겨가는 대신 산 정상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하거나, 골프를 치는 도중 원하는 홀로 간단한 간식을 주문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드론 음식 배달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직 드론 음식 배달 연구·개발(R&D)인데다 드론 상용화를 막고 있는 규제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는 2020년까지 드론 물류 상용화를 목표로 물류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음식 배달의 경우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드론 물류 규제가 완화된다면 드론 음식 배달도 멀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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