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경진 "특별수사팀, 우병우가 보고 받는 희한한 코미디"

라디오 인터뷰
"공정한 수사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특검이 최선"
"이석수 감찰관, 증거수집 어렵다는 푸념..누설이라고 보기 어려워"
  • 등록 2016-08-25 오전 9:30:42

    수정 2016-08-25 오전 9:30:4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25일 “우병우 민정수석이 현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검찰이 공정하게 수사를 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수사 결과가 검찰청장,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가 되고, 청와대에서는 민정수석에게 보고될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수사를 받는 수사 대상자가 보고를 받는 희한한 코미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중앙지검 같은 경우 공정성 시비에 휘말려 있는 상태여서 아예 독립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시비를 차단하는 것이 검찰총장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지만, 차라리 특별검사를 임명해 초기부터 수사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석수 감찰관에 대해선 “감찰사실과 감찰내용은 언론보도를 통해서 모든 국민이 다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면서 “누설이라고 하는 것은 모르고 있는 내용을 몰래 흘려준다는 것인데, 감찰 증거 수집이 어렵다고 하는 푸념조로 이야기한 것이 누설이라고보기 어렵지 않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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