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혜성이 화성 곁을 스쳐간다

'사이딩 스프링' 혜성, 화성에 13만9500km 근접..지구와 달 거리의 37% 불과
  • 등록 2014-10-19 오후 7:52:38

    수정 2014-10-19 오후 7:52:3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2013 A1’ 혜성이 20일 오전 3시쯤 화성 표면에 13만9500km까지 접근해 지나갈 에정이라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밝혔다. NASA 제공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3시쯤 혜성이 화성을 매우 가깝게 스쳐가는 우주 현상이 펼쳐진다.

19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전 3시 27분 ‘사이딩 스프링’(Siding Spring)으로 불리는 ‘C/2013 A1’ 혜성의 핵이 화성 표면에 13만9500km까지 접근한다.

이는 지구와 달의 평균거리인 약 38만km의 37%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지구 곁을 가장 가까이 지나간 혜성과 지구와의 거리와 비교해도 10분의 1에 못 미친다.

NASA는 이 혜성이 화성에 근접할 때 초속 56km의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NASA는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지나는 동안 유용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화성 반대편에서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화성정찰위성(MRO)과 메이븐(MAVEN), 오디세이(Odyssey) 등의 궤도를 수정해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화성 표면의 탐사선인 NASA의 큐리오시티(Curiosity)와 오퍼튜니티(Opportunity)도 지상에서 사이딩 스프링 혜성을 관찰할 예정이다.

사이딩 스프링 혜성은 지난해 1월 호주의 사이딩 스프링 천문대에서 천문학자 로버트 맥노트가 웁살라 슈미트 망원경으로 발견한 것이다.

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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