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민주당은 28일 ‘민주주의 수호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의원 워크숍’을 열고 9월정기국회 입법과제 등 하반기 계획에 대한 집중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워크숍은 원내외투쟁 방침을 지속할 것은 강조하며, 민주주의와 민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의원들의 결기를 모으는 장이 됐다.
통상 정기국회 시작 전 열리는 의원 워크숍은 국회를 떠나 외부 수련원 등을 빌려 진행하지만, 이례적으로 이날 워크숍은 국회본청 소회의실을 빌려 진행됐다. 불필요한 과정을 최대한 줄여 의원들의 워크숍 참석율을 높이고 원내외투쟁에 집중하자는 의도이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전 인사말에서 “이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은 몸을 둘로 나눠서 살아주셔야 한다. 한 발은 광장에 딛고, 다른 한 발은 국회에 딛고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 살리기를 위한 첨병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원내외 병행투쟁으로 정면 돌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와 민생, 그리고 국회와 광장의 병행 투쟁이라는 원칙으로 당당하고 기백 있게, 결기 있게 이 상황을 도전하고 돌파한다면 우리가 이겨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9월 정기국회를 나흘 앞두고 원내외투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대목이다. 실제 김 대표는 “국회는 국회의원들에게만 특별하게 허용된 최고의 투쟁의 장”이라며 “국회의원들이 국회에서 바빠질 때 광장의 무게가 가벼워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내가 상징적으로 광장을 지키겠다”며 노숙투쟁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날 워크숍은 오전에는 국정원 사건에 대한 투쟁방법을, 오후에는 세제개편안 등 민생 이슈 등에 대한 전략을 짜는데 주력한다. 특히 국정원 개혁법안에 대한 당론이 도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