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수 환경부 차관은 10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상수원 수질·정수 대책’ 브리핑을 갖고 “강수량이 줄어 간헐적으로 비가 오더라도 당분간 녹조현상이 지속할 전망이지만, 전국적으로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강수량은 7.9㎜로 평년(152.4㎜)대비 5%에 불과했다. 오는 15일 비가 전망되고 있지만, 그 양이 녹조현상 완화를 도울 만큼 충분치 않아 전 부처차원의 총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달 중 북한강과 낙동강에 조류제거선을 투입해 물에 떠 있는 조류 제거에 나선다. 조류 서식을 돕는 인과 질소의 강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가축 분뇨 및 비점오염원 배출 시설에 대한 특별점검도 병행한다.
국토부는 충주댐 방류량을 110CMS(초당 방류량)에서 540CMS로 늘려 강에 쌓인 조류를 세척시킬 방침이다.
이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수질검사 결과 공개 및 주요하천 민관 공동 수질조사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